" 느껴본적 있어? 흘러넘치는 희망들을! "

살갗이 맑고 투명하며 아이 특유의 부드러운 젖살이 많다. 상처는 거의 보이지 않을정도로 매끄럽다.

반짝거리는 물기많은 갈색 눈동자는 늘 똘망하게 뜨고 다니며 생글생글 웃는 상이다. 가만히 있을때도 기분 좋아보인다는 소리를 듣는다.

검은색에 가까운 남색 부츠를 신었다. 겉은 벨벳임에도 먼지 한톨 없이 깨끗하고 단추와 신발 끈은 반짝거리는 재질의 금속과 실이다.

찰랑이며 요동치는 짙은 금발은 잘 익은 옥수수같은 빛깔이다. 결이 좋고 엉킨곳이 없도록 늘 빗질하고있다.

머리 위에는 체인이 길게 늘어진 서클렛을 썼는데. 꽤 부유해보이는 인상이 든다. 가운데에는 커다란 빨간 보석이 자리한다. 부모님이 선물해주신거라 아끼고있다.

불의 정령과의 계약을 통해 오른쪽 정강이에 커다란 문양이 나타났다. 뿌듯해 하는 터라 긴 양말따위로 가리지는 않았다.